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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1 [애니] 마녀의 우편배달 (魔女の宅急便)

 

원제: 便 (Kiki's Delivery Service)

 
정말 간만에 이 작품을 꺼내보았다.

뭔가 기분이 좋아지고 싶은 기분에 선택을 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13살이 되면 독립해서 스스로 자신이 살아갈 마을을 찾아 정착해야 한다는 관습에 따라,

꿈을 안고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부모를 떠나 독립해가는 꼬마 마녀 '키키'

낯선 도시에서 홀로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의 따뜻한 이 이야기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마법의 힘이 약해져서 더 이상 날 수 없게 된 키키와 화가 지망생 우르슬라의 대화...

 

우르슬라 : 마법이나 그림이나 비슷하구나. 나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때가 자주 있어.

키      키 : 정말?? 그럴땐 어떻게 해야해??

               난 전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날았는지 생각이 안나.

우르슬라 : 그럴땐 발버둥치는 수 밖에 없어. 계속 그림을 그려대는거지.

키      키 : 그래도 날지 못하면??

우르슬라 : 그리는 것을 관두지.

               산책을 하거나, 경치를 구경하거나, 낮잠을 자거나....아무 것도 안해.

               그리고 그러는 동안....갑자기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지는거야.

키      키 : 그렇게 될까?

우르슬라 : 그렇게 될거야~!!

 

인상적인 대사가 많았지만....

지금의 내 기분에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인 것 같다.

안되는 것을 억지로 되게 하려고 해봐야....스스로 힘들어질 뿐이지.

그럴땐 차라리 쉬어주는게 필요한 것.

 

 

그리고....

문득 "베르세르크" 가 생각났다.

이름이 뭐였드라....그 꼬마 마녀의 이야기가 말이다.

 

예전에는 마녀는 마을의 의사이자 조언자 같은 존재였다.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해주고,

그렇게...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같은 존재.

하지만 어느 순간 거대한 종교가 생겨나고,

사람들은 보이는 것을 보이는 그대로 믿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눈이 멀어 진실을 보지 못하게 되버렸다.

마녀는 불길한 존재가 되었고 더 이상 그렇게 함께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묻어버리고, 밟고 서 있는 곳에 진실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진실을 찾아 헤메고 있다.

그래서 인간들은 더 이상 요정이나 신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갑자기 왠 뜬금없는 베르세르크??

이번엔 키키를 보면서 생각이 났다.

그 마녀에 대한 이야기가....

 

언젠가....먼 옛날에는 우리에게도 그런 존재가 함께 있었겠지???

그리고....그것을 버린 것도 우리들 자신이겠지?

 

 

엔딩테마인 "다정함에 둘러쌓인다면" 의 맨 마지막 가사도 바로 그것 아닌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모두가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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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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