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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8 [음악] 씨앤블루의 표절파동에 대한 생각들... (4)

먼저 이 글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둡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열혈팬들께 몇번 테러 당한 기억이 있어서....겁나네요.

 

 

신인 밴드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논란.

거기에 신해철이 마구 독설을 퍼부으면서 큰 이슈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과연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무엇 때문에 신해철이 저리도 화를 내고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엔 그 곡이 진짜 표절인지의 여부보다도,

정말 음악이 좋아서 인디에서 열심히 음악하는 친구들을 무시한 것이 더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배끼려면 외국의 유명한 곡을 배끼지 인디밴드 것을 배끼겠냐?"

 

제작자의 이 개념없는 한마디에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의 기형적이고 난감한 음악시장 구조로 인해 인디씬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매년 인디씬에서는 수많은 명반을 쏟아내고 있고 실력파 뮤지션들이 많이 있다.

실제로 유명 포탈에서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앨범 같은거 봐도 인디씬 음반들이 상당수이다.

또한, 외국에서도 오히려 인정받는 뮤지션들이 많이 있다.

저 발언은 오히려 인디밴드들이 주류의 가요계를 향해 내뱉어야할 발언인 것이다.

그리고 뭐 외국의 유명한 것이라면 배끼겠다는 것인지 뭔지....

 

나에게 표절이냐 아니냐를 묻는다면 사실 난 대답할 수 없다.

하지만 들어보면 비슷하다....아주 많이....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 표절의 여부보다도 자꾸 헛소리로 감정을 건드리고,

인디씬을 무시하고 억지로 끼워맞추려고 난리를 치니까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된 것이 아닌지?

더구나 신해철은 인디씬의 음악과 뮤지션들에게 많은 애정을 가진 인물이다.

어쩌면 씨앤블루의 소속사는 신해철에게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른다.

신해철의 저 발언으로 우선 인디밴드들은 잠시 발언을 삼가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정말 요즘 가요계의 표절논란은 이제 지겹기까지 하다.

맨날 컴퓨터 한대 놓고 앉아서 이것저것 짜집기하고 샘플링하고....

그러다보니 이젠 자기가 표절했는지 그게 자작곡인지 구별도 못할 수준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이 있다.

진짜 작곡이란 것을 할 수 있는 작곡가가 몇이나 되는지도 모르겠다.

 

오아시스의 리암은 이런 말을 했다.

"펑크란 음악의 장르가 아니라 정신이다"

 

음악이란 것은 그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실성이 담겨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냥 얼굴만 예쁘장하게 생긴 애들이 하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이들이 해야 하는 것이란 말이다.

 

몇년 전 모 아이돌 밴드의 앨범을 보고 경악했던 일이 생각난다.

분명히 밴드인데...

앨범 속지를 보면 연주를 한 사람들의 이름은 우리나라의 유명 세션연주자들의 이름이 있었다.

그런 애들이 무대에 나와서 기타들고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아이돌 밴드들의 현실이다.

(씨엔블루가 그렇다는건 아니다....난 얘들에 대해선 그 정도의 정보는 없다)

 

어쩌면 씨엔블루라는 애들이 예쁜 외모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정말 음악이 좋고 밴드를 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소속사의 입김에 놀아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박기영의 '시작' 처럼 많은 자작곡이 있으나 소속사에서 억지로 표절곡을 넣고 타이틀로 민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내 눈에는 그다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음악을 하고 싶은 것인지....스타가 되고 싶고, 인기를 끌고 싶고, 연예인이 되고 싶은건지...구별이 안간다.

 

그러면서,

또 다시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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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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